보드게임 하면, 젊은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로 알고 계실 텐데요.
서울 광진구에서는 60, 70대 노인분들이 전문 게임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씨엔 엠,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야자수 모양의 원통 안에 원숭이 모형이 가득합니다.
'텀블러몽키'라는 보드게임이 시작되자 아이의 표정은 호기심을 넘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합니다.
행여라도 모형이 떨어질까 봐 놀이 지도사인 할아버지와 함께 조심스럽게 막대기를 뽑아듭니다.
▶ 인터뷰 : 손해국 / 놀이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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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지도사로 황혼기에 새 직장을 얻은 노인들의 평균 나이는 70대.
지난 11월부터 두 달 남짓 보드게임 교육을 받고 어엿한 게임 전문 강사로 아이들 앞에 섰습니다.
자라나는 새싹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보람은 물론 한 달 20만 원의 월급도 받아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 / 광진 노인종합복지관 팀장
현재 광진구에 등록된 어르신 놀이지도사는 모두 38명.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서 아이들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치게 됩니다.
▶ 스탠딩 : 전기영 / 씨엔엠뉴스 기자
- "이렇게 현장실습을 마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자격 검정시험을 통과하면 내년부터 정식 놀이지도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씨엔엠뉴스 전기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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