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자사고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된다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자사고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사고 교장들은 "일방적 정책에 의견수렴도 없었다"며 집단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교장 2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25년도부터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이 전해지면서 긴급하게 모인 겁니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회의서 교장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교육 정책을 추진한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김철경 /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
- "사전에 아무런 얘기도 없이 중대한 학교 운영체계를,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겠다는 거에 대해서는 긴박한 상황에서…."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당초 설립취지와 달리 자사고가 입시로 치우쳤다고 지적했지만,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면 오히려 '강남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2025년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 학부모들도 혼란스럽습니다.
"늘 정권에 좌지우지 되니까 (자사고가) 없어졌더라도…"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면 다시 부활하기 힘들지 않을까…."
자사고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당정청 협의 결과 정시 확대와 관련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다음 달 셋째 주에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