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이 수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속속 사고해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오늘(2일) 오전 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로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색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밤새 뜬눈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소방 관계자 안내에 따라 배에 올랐습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마련된 소방헬기 추락사고 수습 대책본부에도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울릉도에 들어간 실종자 가족 28명은 울릉군이 마련한 대기실에서 머물렀지만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8시께 울릉 사동항에서 울릉군 행정선 독도평화호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행여나 실종된 가족의 유류품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실낱같은 희망에 독도 사고해역까지 가서 수색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가족 일부는 어제 오후 헬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본 바 있습니다.
앞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헬기는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