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크레용팝 엘린 인스타그램 캡처] |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엘린(29)이 10억원대 '로맨스 스캠' 논란에 휩싸였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스캠(scam)'의 합성어로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에서 이성에게 환심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뜻한다.
지난 1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명 아이돌 출신 여자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이돌 출신 여자 BJ에게 별풍선을 보낸 뒤 먼저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게 된 후 매일 연락을 하며 단순히 팬과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남성은 이 BJ의 인지도 상승에 최선을 다했고 그가 '별풍퀸'이라는 타이틀을 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석에서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모임을 가졌고, 동석한 사람들이 두 사람을 연인 관계라고 여길만큼 친밀한 관계로 지내왔다.
이 남성은 "이 모든 것이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고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이 여자 BJ에게 어떠한 대가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자 BJ도 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더욱 열심히 방송했고 그녀가 운영하는 유튜브 역시 날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렇게 약 1년이 지난 후 이 남성은 여자 BJ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했지만 여자 BJ는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면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1년동안,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개인 휴대폰 번호, 집주소 등을 알려주고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주나?"라며 "그녀에게 쏜 별풍선만 7억 가량이다. 거기에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그 여자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점차 커지면서
엘린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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