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어르신들 낙상 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로 고생하는데요.
고령 환자라고 수술을 미루다간 심각한 합병증을 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92세 강영준 할아버지는 이달 중순 평소 즐기던 탁구를 치다 크게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고령의 나이에도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재활 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영준 / 90대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
- "역시 나는 탁구가 나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야. (퇴원해서) 나가면 탁구부터 하고 싶어요."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나이가 들수록 급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90세 이상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10만 명 2,061명으로 50대보다 약 80배 높았습니다."
고령 환자는 나이 때문에 전신마취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관절 골절상을 내버려두면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승현 /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앉아있을 때도 (골절로) 통증이 있기 때문에 누워서 식사하면 사레가 걸릴 수도 있고, 폐렴도 잘 걸리고 정맥혈전증이라 해서 정맥에 혈괴가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발생시키는…."
전문의들은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고 영양 상태가 좋다면 고령이라도 충분히 수술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