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어렵게 개통한 인천 월미바다열차는 수익성이 가장 큰 걱정이었죠.
사업자 선정과 취소가 되풀이되면서 이미 1천억 원 넘는 돈이 투입됐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생각보다 인기가 아주 높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월미바다열차입니다.
단 6.1km 노선에 전동차도 두 칸인 소형 관광열차이지만 1천억 원 넘는 돈이 들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때문에 적자운영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개통 후 한 달도 안 돼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열차를 타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당일표는 이미 매진입니다.
▶ 인터뷰 : 이제상 / 서울 구로동
- "큰 맘 먹고 일부러 이것 타러 왔거든요. 서울에서…. 오늘은 안 되고 내일 9시에 오려고요."
개통 후 20일 간 탑승인원은 2만 7천877명, 하루 평균 1천400명가량이 열차를 타 온종일 전석 매진 수준입니다.
열차 개통으로 근처 차이나타운과 상점은 전보다 매출이 20%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야간조명과 편의시설 확충 등 여러 활성화 방안을 함께 추진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