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의 꼬리날개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해군은 이 곳에선 블랙박스와 보이스레코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꼬리날개 인양 작업이 완료되면 사고 규명에 한층 속도를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영남 1호'의 꼬리날개가 발견됐습니다.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3m쯤 떨어진, 해저 78m 지점입니다.
해군은 꼬리날개의 '119' 숫자 위치에 블랙박스와 보이스레코더가 있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두 장치는 사고 당시의 상황과 비행정보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헬기의 조난신호장치와 비상부유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풀 중요한 실마리입니다.
해군은 날이 밝는 대로 꼬리날개 인양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은 반경을 넓혀 밤새 계속됐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앞서 인양한 헬기 동체는 어제(4일) 오전 포항 신항에 도착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제조사가 동체를 김포공항으로 옮겨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