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교양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토론식 수업을 통해 고전교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건양대는 동서양 고전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으로 품격있는 교양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양학 석사 과정(Master of Liberal Arts) 을 개설하고 오는 22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건양대에 따르면 건양대에 재직중인 인문학자와 이론과학자가 모여 국내 최초로 개설한 이번 교양학 석사과정은 엄선된 동서양 고전 32권을 깊이 있게 읽고 토론하는 토론식 세미나 수업으로 진행한다. 또한 영역별 심화세미나 및 국내외 학술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주는 지혜를 내면화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고전교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 과정은 미국 유명 대학의 교양학 운영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세인트존스대학이나 시카고대학 등에서 총 60여 개의 교양학 석사과정과 4개의 박사과정이 개설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건양대 교양학 석사과정도 문학, 역사, 철학, 과학 영역에서 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32권을 선별하고 매 학기 각 영역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동양고전에는 박지원의 열하일기,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지눌의 수심결, 이이의 성학십도 등 내노라하는 한국의 고전을 포함해 한국인의 정체성 탐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묵 건양대 총장은 "이제 대학들은 단순히 지식 제공에 그치지 않고 토론식 수업으로 심도깊은 이해와 공감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세계가 당면한 여러 가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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