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가 지난 2일에 이어 사흘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에 대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 구속수감 이후 다섯 번째이다.
검찰은 구속 이후 총 6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2차례 불출석했다. 4차례 출석 중 조사 중단을 요청해 중단된 횟수는 2차례다.
정 교수 측은 구속되기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점 등을 설명한 그는 수감 후에도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이처럼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아 출석 횟수에 비해 제대로 조사가 되지
검찰은 지난달 29일 세 번째 조사부터는 세 갈래 범죄 혐의 가운데 사모펀드 의혹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일 구속 만기를 앞둔 정 교수의 신문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도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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