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8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도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 관련자 10명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강릉경찰서는 사고 관련 기관·업체 직원 10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이 중 1명은 구속, 9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탱크 내부에 폭발 범위 이상의 산소가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 등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탱크가 쓰인 '전원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한 9개 컨소시엄 기관·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설계와 제조, 관리 부분에 과실이 있었음
앞서 지난 5월 23일 오후 6시 22분께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외부 수소저장 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강릉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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