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업들이 사옥 공실을 해소하거나 스타트업과 협업하려는 목적으로 직접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작년 9월 서브원이 서울 양재역 서브원 강남빌딩에 연 공유 오피스 `플래그원` 모습 [사진 = 플래그원] |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플랫폼 등을 활용해 자산·서비스를 타인과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하는 경제모델이다. 올 1월 정부가 발표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자료에는 세계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186억 달러(2017년)에서 402억 달러(2022년)로 두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생활전반에서 공유경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차량 공유를 비롯해 사무실·빈집·숙박·주차장·금융·지식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유경제의 개념을 반영한 오피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도심 업무지구 곳곳에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오피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는 건물주에게 필요한 만큼의 층수를 임대한 뒤 다양한 업무공간과 편의시설 등으로 꾸미고 다시 수요자에게 재 임대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오피스를 공유형으로 개조해 빌딩 내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이 회의실이나 휴게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서울 시내 주요 지역에서 성업 중인 위워크(WeWork), 패스트파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분양 받을 수 있는 섹션 오피스의 경우 공유오피스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부대시설(회의실, 공용라운지 등)을 여러 입주자와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
새로운 형태의 오피스가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연말까지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한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의 공급도 이어질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C6-1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내 도시형생활오피스(지상 5~25층)는 모듈형으로 설계된 초소형 섹션오피스에 수전시설, 발코니 등 주거기능이 갖춰진다. 지상 5층에는 업무지원 공유시설인 야외 스카이 테라스와 접견실, 중·소회의실, OA실, 프라이빗부스 및 릴렉스룸 등 다양한 공유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업운영에 도움을 주는 카셰어링과 세무 및 회계·법무·금융 컨설팅, 통번역 서비스 등도 제휴 서비스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지하 3층~지상 15층)는 공유 오피스 업체(비즈스퀘어&모아코워킹스페이스)와 입주기업의 서울 시내 주요 업무지구 11개 지점 공유 오피스 이용에 관한 협업을 추진하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지하 4층~지상 20층)은 미국의 실리콘앨리를 모티브로 5.7m 높은 층고와 4방향 자연환기로 통풍이 우수한 제조형 오피스와 테라스와 공용복도 등으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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