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어린이 도와달라"며 490만원 수표 기부하고 사라져

익명의 한 여성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를 위해 490여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습니다.

오늘(8일)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지난 5일 "아프리카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써 달라"며 493만2천 원짜리 자기앞수표를 기부했습니다.

이 여성은 구미시 원평동에 있는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에 찾아와 기부금을 전달한 뒤 인적사항을 알리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아프리카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박세정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장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과 통 큰 기부에 직원 모두가 감동했다"며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람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정에 상담, 심리치료, 가족역량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