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신부가 119구급대원 도움으로 집에서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오늘(8일) 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분쯤 울산 동구 한 아파트에서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해보니 임신부 34살 A 씨가 침대에 누워 있고, 가족들을 어쩔 줄 몰라 발만 구르고 있었습니다.
출산 예정일보다 하루 빠른 상태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이 확인해보니 아기 머리가 약간 보이기 시작했고, 병원으로 이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멸균 장갑과 탯줄 자르는 기구 등이 들어 있는 분만 세트를 준비했습니
이어 의료지도 의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분만을 시도했고, 5분가량 만에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산모와 아기는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석 소방대원은 "근무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며 "대원들 모두 침착하게 대응해 아기가 무사히 태어나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