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오전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앞바다에 승용차 한 대가 추락해 탑승했던 승객 7명 모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원을 넘는 인원이 탄 상태에서 커브길에서 급하게 돈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앞바다에 전복된 승용차가 발견된 시각은 오늘(23일) 오전 7시 30분쯤.
덕포리 SLS조선소 인근 앞바다에 아반떼 승용차가 전복된 채 빠져 있는 것을 주민 박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차에는 모두 7명의 남녀가 타고 있었고, 전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최종배, 김영복, 신광수, 신경호, 황미남, 김영미 씨, 그리고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40대 초반 남성 1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모 조선소의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어젯밤 송년 모임을 가진 뒤, 승용차에 함께 타고 통영시내로 2차 모임을 가다 커브길에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덕포리 앞바다는 수심 1m 정도로 얕은 곳입니다.
하지만 가드레일이 없는 급커브 길을 돌던 차량이 바다에 빠지면서 전복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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