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 교수의 변호를 담당한 김칠준 변호사는 1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공소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정 교수의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가 추가되는 등 구속 당시보다 죄명이 3개 추가됐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핑계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 교수는 여러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도 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구속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 사실을 밝힌 정 교수는 구속 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4차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도 조사 중간에 중단을 요청해 일찍 마무리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정 교수의 추가 기소된 혐의와 관련한 재판은 이미 진행 중인 동양대
김 변호사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여쪽에 이르는 조사를 받았고,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차분하게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