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이날 법원 주재 조정 하에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린이 피해자 가족과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이후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책임 유무와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어머니 측과 대화를 시도해 왔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금액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맥도날드는 "양 측은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한국맥도날드의 임직원들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양 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 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서 더 이상 일체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
앞서 2016년 피해자 가족 측은 당시 4세 어린이가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사먹은 뒤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듬해 피해자 가족 측은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때문에 HUS가 발병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