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어난 낙상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아 온 2살 여아가 자택에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인천 한 주택에서 2살 A 양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A 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2월 태어난 A 양은 같은해 4월 흔들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서울 모 병원에 입원했다가 수술을 받고 퇴원한 상태였습니다.
뇌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A 양은 증상이 재발해 이후에도 통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검안 등을 토대로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아동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작년 사고와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있는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