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북 청도의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돼지 2,500마리가 죽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고3 수험생이 수능을 본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지붕 위로 활활 타오릅니다.
어제(14일) 저녁 6시 반쯤 경북 청도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축구장 절반에 달하는 돼지우리를 태우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돼지 2,55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건물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고, 연기에 앞이 보이지 않는 건물 안을 소방대원들이 샅샅이 뒤집니다.
"작업 중인 소대장들은 인명구조 상황, 화재진압 상황을…. "
어제저녁 7시 반쯤 서울 화곡동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투숙객 3명과 출동 경찰관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객실 침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전북 정읍시에서 지하 전력선 공사를 하던 노동자 2명이 흙더미에 묻혔다 1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2명 모두 허리 등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순천시에선 수능을 봤던 고3 수험생이 아파트 22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능 성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화면제공: 경북 청도소방서, 경기 용인소방서, 서울 강서소방서, 전북 정읍소방서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