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픽뉴스는 이수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 키워드는 뭐죠?
【 기자 】
네, 오늘 키워드 '수능 이색문항'입니다.
【 질문1 】
어제(14일) 치른 수학능력시험 얘기인가 보네요.
【 답변1 】
네, 항상 수능을 치르고 나면 이색 문항들이 화제가 되잖아요.
이번 수능에서는 특히 사회적 이슈를 다룬 문제가 다수 출제됐는데요. 우선 이 문제 한 번 보실까요.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 과목 7번 문항입니다.
지문에 보면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빈곤층에 속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웃기면서도 슬프게 다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떠오르는 영화 있으시죠?
【 질문2 】
영화 '기생충' 얘기잖아요?
【 답변2 】
맞습니다. OOO 처리됐지만 대충 봐도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얘기죠.
시험에선 '기생충'의 내용보단 영화 제작·유통과 관련된 사회 조직에 대해 물었는데요.
평론가 협회, 노동조합 등에 밑줄이 처져 있고 이 사회적 집단의 성격으로서 옳은 설명을 고르게 돼 있습니다.
같은 과목에서는 1인 방송에 대한 문항도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가짜 뉴스 배포를 규제할 법 제도 등을 물었습니다.
인터넷방송 진행자는 지난해 교육부 초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 5위를 차지할 만큼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은 분야라 수능 지문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다른 영역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눈길을 끌었습니까?
【 답변3 】
네, 직업탐구영역에서는 사랑의 유형을 묻는 문항이 나왔습니다.
미국 심리학자 스텐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바탕으로 출제됐다고 합니다.
사랑의 삼각형이란, 사랑이 친밀감·열정·헌신 3가지 요소로 이뤄진다는 건데요.
'나는 그(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나는 그(그녀)를 떠올리면 따뜻함을 느낀다' 등의 지문이 나열돼 있고, 이게 어떤 종류의 사랑인지 분석하는 문제였습니다.
【 질문4 】
사랑의 유형을 구분하라니 이건 어른한테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1교시 국어 영역에 나온 한 문항이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던데요?
【 답변4 】
네 바로 BIS 문항으로 어제(14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화제였는데요.
일단 BIS란 국제결제은행을 뜻하고요,
여기 지문에서 말하는 BIS 비율은 은행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입니다.
학생들은 이 개념을 지문에서 파악해 구체적 상황에 적용해야 했는데요.
자기자본, 단기후순위채무처럼 생소한 경제 용어까지 툭툭 튀어나오다 보니 수험생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겠죠.
8개 입시 업체가 뽑은 올해 수능 최고난도 문제였습니다.
【 질문5 】
제가 기억하기엔 지난해에도 국어에서 멘붕을 가져온 문제가 있었잖아요?
【 답변5 】
네, 해마다 수험생의 진땀을 빼는 문제를 이른바 '킬러 문항'이라고 하거든요.
보시다시피 지난해에도 국어 영역에서 만유인력 관련 문제가 나와서 학생들이 이른바 '멘탈 붕괴'가 왔었죠.
사실 이런 생소한 문제들은 모두에게 어려웠을 테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시험에서도 그렇지만 인생에서도 생소하면서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겪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일단 수험생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픽뉴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