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8차 사건의 진범도 이춘재라고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20년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의 진술과 달리 이춘재의 자백 내용이 당시 사건 현장 상황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봤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경찰은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처벌받은 윤 모 씨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춘재를 놓고 누가 진범인지를 수사했습니다.
진범을 향한 경찰의 무게 추는 이춘재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이춘재가 자백한 진술 내용이 당시 사건 현장상황과 대부분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체 특징과 시신 위치, 피해자의 속옷을 벗기고 새 속옷을 입힌 사실 등을 이 씨가 자세히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윤 씨의 과거 자백에선 현장 상황과 모순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속옷을 무릎 위까지만 내리고 다시 입혔다"는 윤 씨의 자백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춘재는 최근 8차 사건과 관련해 자신 대신에 다른 사람이 검거됐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의 변호인은 이 씨가 8차 사건의 재심이 열리면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이 8차 사건의 진범을 이춘재로 가리키면서 윤 씨의 재심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