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 확장공사 도중 작업자 2명이 무너진 옹벽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9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 3층입니다.
작업중지 명령서가 붙어 있고,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병원에서 공사하던 50대 남성 2명이 옹벽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병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작업자들은 곧바로 이곳 1층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입원 환자
- "쿵 떨어져서 뭐 무너지는 것 아닌가 그랬다고…."
사고는 다음 달로 준공 예정된 병원 확장공사를 하던 도중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벽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에 쏟아져서 깔려 돌아가신 걸로…."
도로변에 차량 잔해물이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대구시 동구의 한 도로에서 9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뒤에서 충격을 당한 70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더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에) 살짝 받았는데, 연세가 높으니까 놀랐는지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앞에 서 있는 차 4~5대 받고…."
앞서 0시 40분쯤 부산 기장의 고속도로에서는 속도 경쟁 등 난폭 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3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