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 전북 모 고교 `답안지 조작` 본격 수사 착수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북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내신 답안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8일 이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북교육청 측은 감사를 통해 도내 한 사립고 2학기 1차(중간)고사에서 교무실무사가 한 2학년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교직원은 학생의 국어교과 '언어와 매체' 과목 답안지에서 3개의 오답을 수정테이프를 지우고 정답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이를 통해 10점의 이득을 보게 됐다.
공교롭게도 해당 학생의 아버지가 학교의 전 교무부장을 지냈고 지난 2018년에도 비슷한 의혹이 일어 지난 3월 스스로 다른 학교로 파견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범행 당일 교내 폐쇄회로(CC)TV 일부 기록이 삭제된 것으로 드러나 증거인멸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경찰 측은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 자료 분석을 마친 후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우선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큰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