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려고 설치한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C&M 전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자전거들이 질서정연하게 주차돼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성동구가 예산을 들여 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여소는 다름 아닌 아파트 단지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기영 / C&M 기자
- "이렇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곳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파트 거주자가 아닌 인근 주민들은 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성동구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자전거 관리에 대한 모든 권한을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위임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입주민이 아닌 인근 주민들의 출입까지 관리할 수 없어서 아파트 거주자에 한해서만 자전거이용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쓸 수 있게 해줘야죠 다 같이. 성동구 주민이라면 지차 체에서 한 건데. 불공평하죠. 세금도 많이 내는데…."
성동구가 설치한 무료 자전거 대여소 4곳은 모두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주택가에 설치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처음부터 인근 주민들까지 다 사용하게 한 게
한편, 17일 인근 청계천 하류에 문을 연 무인 자전거 대여 소는 서울 시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C&M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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