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오늘 해경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출범 11일 만인데요.
제일 먼저, 환자가 아닌 청장이 타고 갔다는 '헬기 이송 의혹'부터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인천 해경청 본청과 서해지방해경청, 목포·완도·여수 해양경찰서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벌인 겁니다.
이 과정에서 참사 당시 일지와 근무자 명단 등을 확보한 특수단은,
이 밖에도 당시 구조 현장 지휘선의 항박 일지, 증거수집 영상 등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단은 압수수색 결과물 등을 토대로 참사 당일 물에 빠진 임 모 군을 헬기가 아닌 선박으로 옮기다 결국 숨지게 됐다는 '헬기 이송 의혹'과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CCTV의 영상 저장 녹화장치를 조작했다는 의혹 등을 먼저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특수단 수사 상황은 윤석열 검찰 총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며 "속도보다는 꼼꼼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세월호 구조 현장의 지휘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있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출범 11일 만에 강제 수사에 돌입한 특수단은, 조만간 해경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