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29t·통영 선적) 실종자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고 발생 닷새째인 2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6시부터 경비함정과 선박 33척,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야간수색을 했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차귀도 서쪽 76㎞ 해상 주변을 정밀 수색하고, 수색 범위를 넓혀 최초 신고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으로 각 111㎞ 해역을 샅샅이 살폈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승선원 12명 중 사고 당일인 19일에 수습한 사망자 김모(60·경남 사천) 씨 외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침몰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이뤄졌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앞서 해상에 떠 있던 대성호 선미를 인양하는 작업은 전날 완료됐다.
당초 인양된 바지선은 이날 오전 6시께 화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해상 기상 악화로 기존 속력을 유지하기 힘들어 정오는 돼야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안전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20명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에 들어간다.
[디지털뉴스국]
↑ 대성호 실종자는 어디에… (제주=연합뉴스) 20일 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29t·통 영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11.21[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 |
↑ 모습 드러낸 대성호 선미 (제주=연합뉴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 나흘째인 22일 대성호 선미 부분이 인양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화재로 두동강 나 선미 일부분은 해상에 떠있었고, 선수 부분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11.22 [제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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