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하라 신변비관 손글씨 메모 발견…범죄 혐의점 없어"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 씨가 어제(24일) 자택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 구씨가 손으로 쓴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2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구하라 씨가) 손으로 쓴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울청장은 "어제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구하라 씨가) 사망한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로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서울청장은 부검 여부에 대해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서 정할 예정이고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간에 관해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24일 0시 35분께 귀가하는 것이 확인돼 그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구씨의 귀가 후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가사도우미 외에 구씨의 집에 방문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서울청장은 "가사도우미는 구씨와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로, 구씨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서울청장은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다가 지난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 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는 완료됐고, 외교부 여권 무효화 조치도 요청했다"며 "범죄인 인도 요청 부분이 남아 있는데 그 부분은 인터폴을 통해 윤씨의 소재지가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그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캐나다 경찰이 협조를 원활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