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멤버였던 가수 구하라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자필로 작성한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구하라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입니다.
이곳 거실 탁자에는 구 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필로 적은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구 씨는 지난 23일 자정을 넘겨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가사 도우미가 그제(24일) 저녁 자택을 찾았을 때 사망한 구 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검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전 남자 친구 최 모 씨와 벌이던 재판 결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심에서 최 씨는 구 씨에 대한 협박과 강요 등의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서혜원 / 변호사
- "(구하라 씨) 피해 회복 여부가 이제는 미지수가 돼버렸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양형에 참작 사유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지난달 법원에 국선변호인을 희망한다는 서류와 함께 항소장을 제출했고, 항소심의 첫 번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