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당 공사의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3월 자체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보다 1m 높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5월부터는 사단법인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를 통해 안전성을 정밀 평가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성에 문제가 없으나, 5번 교각 상부구간의 정지시거(停止視距)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미달해 중·장기적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일부 구간에 대한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설계 작업에 들어가고 내년 2월부터는 철거와 재시공 공사를 진행해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방하목교는 보은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대신 옥천방향 2개 차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된다. 재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도로 순찰과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강우·강설 등 기상 악화에도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방하목교가 잘못 시공된 경위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청·시공·감리 등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의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일벌백계해 업계 등의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