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700조 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의 전문성은 어떨까요.
MBN이 분석한 회의록 내용을 이혁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기금운용위 회의에서는 정부 측의 기금위 전문성 강화 방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근로자 측 참석 인사들은 정부 위원이 전문성을 가졌냐며 반문합니다.
사용자 측 참석 인사는 전문성은 보조가치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합니다.
1년 뒤인 지난 10월, 기금위는 기존 위원은 두고 전문위원 3명을 더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사이 어디에 중점적으로 투자할지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변동성이 큰 해외주식 투자 비중은 어느새 2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익 /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해외) 비중이 높아진 만큼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자산배분 초기 단계부터 금융시장의 진짜 전문가들이 참여해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 연기금의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일본과 캐나다는 전문가 일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은 돈을 굴리는 위원 13명 모두의 프로필이 홈페이지에 상세히 올라 있습니다.
6명이 금융, 투자, 재무 전문가고, 5명은 연금 계획과 관리 전문가들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반면, 우리 기금위 위원 소개는 김용범 1차관으로 바뀐 기획재정부 차관조차 고쳐놓질 않았고, 위원들의 명단을 나열했을 뿐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