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고로 장애가 생긴 환자는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없을까 봐 퇴원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첨단 기술로 이런 걱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8개월 전 교통사고로 하지가 마비된 채미영 씨는 병원 밖으로 나가는 게 두려웠습니다.
▶ 인터뷰 : 채미영 / 하지마비 환자
- "안 나가고 싶었거든요. 그냥 여기서 쭉 끝날 때까지 있고 싶었는데…."
하지만 채 씨는 보행로봇를 체험한 뒤 생각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을 입은 환자도 용기가 더 커집니다.
▶ 인터뷰 : 정재영 / 하지마비 환자
- "웨어러블 로봇은 아드레날린이라고 하죠. 활력소를 엄청 느끼게 해줘요. 나도 걸을 수 있다고."
장애인이 퇴원 후 자택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재가적응훈련관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환자들은 다양한 첨단 재활치료를 받으며 퇴원 후 일상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재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데 있습니다. 이제는 사회에 복귀해 사회활동과 재활을 병행하는 데 환자들을 격려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첨단 치료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