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면 전남 보성에는 이색 빛축제가 개막합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화려한 불빛들이 차밭을 수놓았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 2, 1. 점등!"
카운트다운과 함께 빛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오색 찬란한 불빛이 켜지자 동화 같은 축제가 펼쳐집니다.
새하얀 장미 너머 의향 보성을 상징하는 독립문이 반짝입니다.
빛이 나는 시소를 타며 손주와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관람객은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광주 송정동
- "저녁에 하는 거라 얼굴이 잘 안 나올 거로 생각했는데, 얼굴도 잘 나오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인기 유투버와 블로그 기자단도 사진이 잘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보성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정유승 / 광주 금호동
- "볼 것도 많고 사진 많이 찍고 블로그와 SNS에 많이 올릴 거예요."
관람객들이 앱을 통해 직접 불빛을 연출할 수 있는 3D 샹들리에가 첫선을 보였고,
달을 형상화한 커다란 등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보성군은 축제 기간 주말마다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고, 연말에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보성에서 밝히게 된 이 빛이 많은 분에게 꿈과 희망이 되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빛의 도시 보성으로 오십시오."
"친구야! 보성 가자!"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차밭을 수놓은 이번 빛축제는 내년 1월 5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대에서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