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요양병원 불, 12분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오늘(4일) 오전 2시 24분쯤 대전 서구 월평동 한 요양병원 입원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69명을 동원해 화재 신고 12분 만인 오전 2시 36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 건물 안에는 의료진과 환자 등 100여명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입원실과 같은 층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등 22명도 무사히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병원 내부 10㎡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으로 553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9층 규모인 이 병원 5층 입원실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전기 배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방화문이 설치돼 연기 확산을 막고 재빨리 대피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