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고등학교 평준화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고등학교 입시에 대비한 사교육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학부모들 걱정은 늘어만 가지만 교육 당국의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이어서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원 200여 곳이 몰려 있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대입 학원들이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 특수목적고 시험을 대비한 학원들로 속속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목고를 가고 싶은 학생들도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엔 학원에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세현 / 서울 신천중 1학년
- "(특목고) 많이 다니고는 싶어하는데 학원과 과외를 하면서 준비하는 아이들도 있고 과외를 하면서 준비하는 아이들도 있고"
학원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요 과목의 경우 교재비까지 더하면 한 달에 40~50만 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 인터뷰 : 오은영 / 서울시 방이동
- "아무래도 (자율형 사립고) 생기면 엄마들이 더 많은 학원으로 몰리지 않을까요."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는 자율형 사립고를 대비한 입시 학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무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는 특목고 시험문제를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내도록 해 사교육을 줄이겠다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성삼제 /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
- "개인의 특성과 소질을 고려해서 한 학교를 중학교 과정에서 준비하고 지원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학원에서 맞춤형으로 준비하기 어렵게 되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교과부는 2012년까지 모두 100개의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입시에 대비한 사교육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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