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운 좋게 물건을 찾더라도, 유실물 보관센터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무인 보관함에서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시청역에 있는 유실물 보관센터입니다.
가방부터 자전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물건을 찾으려면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방문해야 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근무 시간과 겹쳐 물건을 찾는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무인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실물 센터에 전화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보관금액을 결제하고 찾아가면 됩니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등 원하는 시간에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호 / 서울교통공사 물류사업팀장
- "전화 모니터링 상에는 100퍼센트 만족들하고 계시고요. 더 활성화해달라고 요청도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가까운 역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금이나 귀금속 등은 경찰서 인계를 원칙으로 해 서비스 대상이 아닙니다.
지난달 기준 휴대전화나 가방 등 지하철 유실물은 12만 7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71%만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