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34살 여성총리'입니다.
【 질문1 】
어느 나라에서 이런 젊은 여성총리가 탄생한다는 건가요?
【 답변1 】
북유럽인 핀란드 얘기인데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산나 마린 의원이 주인공입니다.
화면에 나온 여성이 마린 의원인데요.
사민당이 어제,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인 마린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습니다.
【 질문2 】
나이만큼이나 젊어 보이는데 어떻게 총리 후보자가 된 건가요?
【 답변2 】
마린 의원은 안티 린네 총리가 물러나면서 투표를 거쳐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린네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파트너 정당이 지지를 철회하면서 지난 3일 사임했습니다.
사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았는데요.
새 총리직을 선임할 수 있게 된 사민당은 마린 의원과 안티 린트만 당 교섭단체 대표와 접전 끝에 마린 의원이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마린 총리 후보자가 34살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정치를 언제부터 시작한 건가요?
【 답변3 】
마린 후보자가 사회민주당에서 의원으로 일한 건 서른 살인 지난 2015년부터인데요.
그보다 3년 전인 27살엔 고향인 탐페레에서 시의회 의장이 되면서 핀란드 정치계에서 급부상했습니다.
【 질문4 】
지금은 후보자고 내일 공식 취임에 나서는 거죠?
【 답변4 】
네 마린은 내일 의회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공식 취임 선서에 나섭니다.
핀란드 역사상 세 번째의 여성 총리에 전 세계에서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되는 셈입니다.
현재 세계 최연소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곤차룩 총리인데 35살입니다.
마린은 나이와 성에 대해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 세계 최연소 여성총리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 '부자의 기준'인데요.
앵커께서는 재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하나요?
【 질문5 】
글쎄요, 전 부자가 아니라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나왔나 보죠?
【 답변5 】
한 취업포털에서 우리나라 성인남녀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을 조사했는데요.
먼저, 궁금해하시는 '부자라고 생각하는 총 보유자산 규모'는 평균 3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2018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이 4억 1,573만 원이었는데, 무려 10배에 가까운 액수입니다.
【 질문6】
생각보다 액수가 훨씬 높네요.
모든 연령대가 이렇게 생각을 한 건가요?
【 답변6 】
20대가 38억 7천만 원이었고, 30, 40대는 39억 원대로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50대 이상은 33억 3천만 원으로 집계돼 5억 원 이상 낮았는데요.
사실 39억 원이면 연봉 5천만 원 받는 사람이 한 푼도 안 썼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78년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입니다.
50대 이상이 부자의 기준으로 말한 33억 원도 물론 큰 돈인데요.
오랜 사회 경험을 하고 정년에 접어들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 낮아진 결과로 보입니다.
【 질문7 】
39억 원이 부자라고 한다면, 응답자들은 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답했나요?
【 답변7 】
'결코, 모을 수 없을 것 같다'가 결론입니다.
현실적으로 평생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자산이 얼마냐는 항목이 있었는데요.
평균 7억 4천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자산 증식에 방해되는 지출로는 절반 이상이 식비 등 생활비로 꼽았고요.
낮은 연봉 역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 앵커멘트 】
사실 부자의 기준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국민 대다수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