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1일)도 미세먼지 때문에 온종일 숨쉬기 답답하셨을 텐데요
수도권, 충청지역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 등 9개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 도심이 온통 뿌옇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둘러쌓고 있는 산들은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평소 같으면 이 다리에서 도심 경관이 선명히 보이는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탓에 흐릿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중호 / 세종 보람동
- "미세먼지 수준 중에 제일 심한 거 같고요. 한동안은 심해질 거 같아서 걱정이고요."
서울 도심도 이틀째 온통 잿빛입니다.
도로에선 배기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무인 단속이 시행되고, 살수차가 온종일 물을 뿌립니다.
부산 광안대교는 물론 항만에 있는 대형 선박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혹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9개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152㎍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무게를 추정해봤습니다.
서울 면적 605㎢에 북한산 백운대의 높이 836m를 곱하면 서울 하늘의 부피는 약 505.78㎦로 계산됩니다.
이에 따른 초미세먼지 무게는 76.8톤입니다.
한반도를 집어삼킨 미세먼지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정운호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