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금지된 일본제 장난감 권총을 밀반입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총을 개조하면 실제 권총과 마찬가지로 살상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한 장난감 제조업체가 만든 권총입니다.
이 권총은 개조를 하지 않아도 가스 대신 화약을 주입하면 실제 권총과 같은 살상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 권총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실험에 보겠습니다. 형광등이 산산조각납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도 판매가 금지됐고, 제조회사 대표가 구속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석우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금속탄을 삽입해 발사했을 때 64mm 합판이 관통되고 인명에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모의권총을 밀반입한 수입업자 양모씨와 이 권총을 산 박 모 씨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모의권총 110정을 압수했습니다.
판매업자들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여 동안 이 모의권총을 밀반입한 뒤 인터넷을 통해 1정에 30만 원을 받고 이 제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정석모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 대장
- "모양 그대로 가져오면 수입이 안 되니까 완구로 분해 조립해 수입했습니다."
경찰은 밀반입된 모의권총이 살상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개조 시 위험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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