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 사모펀드·입시비리 등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지 20일 만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세 번째 소환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조 전 장관이 어제도 검사 신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진술 태도를 고려하면 조 전 장관은 이번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부인의 차명 투자 관여,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을 둘러싼 의혹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장관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인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사건 처리 후 조사 내용을 알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미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중단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이르면 이번 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장관 사퇴 후 교수직에 복직한 조 전 장관이 내년도 1학기 서울대학교 로스쿨 강좌 개설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이 신청한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3명의 학생이 신청할 경우 자동 개설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