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의 중심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검찰이 유재수 전 부시장을 기소했네요.
조국 전 장관도 곧 소환될 예정이죠?
【 기자 】
서울동부지검은 한차례 구속 기한을 연장한 끝에 오늘 유 전 부시장을 기소했는데요.
유 전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하며 금융업체로부터 5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동생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비리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은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한 것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감찰 무마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이 청와대 감찰 라인에 있던 인물들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지검은 오늘 조국 전 장관을 소환하지 않았지만 내일이나 모레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박형철 비서관과 백원우 전 비서관이 함께한 일명 '3인 회의'에서 토론을 거쳐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박 비서관은 감찰 중단이 상관인 조 전 장관의 결정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백 전 비서관은 회의 전에 이미 감찰이 종료된 상황이었다고 밝혀 말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조 전 장관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도 연관되어 있는데 이 수사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검찰은 김 전 시장 관련 비리 첩보를 수사했던 경찰들의 소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어제 처음으로 김 전 시장 관련 비리 첩보를 수사했던 당시 울산경찰청의 수사과장 A 총경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의 업체 밀어주기 의혹 등을 수사한 A총경은 백원우 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정 모 행정관이 울산에서 만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앞서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남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검찰은 당시 김기현 전 시장의 수사상황을 논의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