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이 무면허로 운전하다 도로 공사 현장을 덮쳐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도로 작업자 2명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로 러시아 국적 A(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55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 편도 4차로 도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도로 공사 작업자 2명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중국 동포 작업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몰고 그대로 달아났으나 3시간 뒤에 지구
경찰조사 결과 무면허 상태인 A씨는 도로 공사로 길이 막히자 옆 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운전자 바꾸기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차량에서 지문을 감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목포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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