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마지막 장사, 이들 부부에게 무슨일이?

↑ [사진출처 =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 돈가스집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 돈가스집의 마지막 장사가 전파를 탔다.
포방터 돈까스 집은 지난 11월 영업을 중단했다.
백종원은 앞서 지난 10월 포방터 돈가스집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포방터 돈가스집은 가게에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주변의 민원에 시달렸다.
포방터 돈가스집 남편은 방송에서 제주도에서 장사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돈이 있냐'는 백종원의 물음에 돈가스집 아내는 "500원 올리는데 1년 걸렸다"며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을 지금 벌면 안될 것 같다. 지금은 찾아온 분들에게 보답을 해야겠다. 대표님과 '골목식당' 보고 온 분에게 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또 "재료를 더 비싼 것을 해도 말하지 않겠다. 내가 필요할 때만 주면된다. 1년동안 보답을 목표로 장사를 해왔다. 제 통장에 돈 쌓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경제사정을 묻자 남편은 "가게하고 집을 정리해도 3000만원 뿐이다"라며 "전세 2000만원 짜리 단칸방에 산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백종원은 "제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 후ㅕㄴ인이다. 좋은 예로 이야기 했으니까 수업료를 내야한다. 아내와 상의해 보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 부부를 제주도로 초대했다. 백종원이 새롭게 마련한 포방터 돈가스집 자리는 엄청나게 넓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결국 지난 11월 15일에 포방터에서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1년만에 이사를 하면서 돈가스집은 복잡한 마음을 안고 마지막 장사를 했다. 내리는 빗 속에서 4시간 넘게 기다린 손님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포방터 돈가스집 아내는 연신 기다려준 손님들에게 사과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