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자칫 방 안에서 컴퓨터 게임에 너무 열중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충북 충주에 있는 어린이들은 방범대원 아저씨들이 만들어준 무료 얼음 썰매장에서 신나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HCN 충북방송 윤교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충주시 엄정면 4,900여㎡의 무료 썰매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썰매와 팽이, 간식 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 다쳤을 경우 인근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도 촬영해 주어 썰매장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충주 엄정지구대 방범대원들이 어려운 경제로 인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에서 간식비 등을 줄여가며 마련한 공간입니다.
▶ 인터뷰 : 이세영 / 충주 엄정지구대 연합방범대장
- "경제가 어려운데 방범대원들이 간식비를 줄여가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썰매를 타는 어린이들은 흥에 겹습니다.
뒤에 밀어주던 어른들은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팽이를 치는 어린이는 즐겁기도 하고 잘 돌지 않자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루평균 100여 명이 찾고 있는 무료 썰매장은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 인터뷰 : 신동화 / 충주시 호암동
- "방학이라 집에만 있을 수 있는데 아이들 운동도 되고 어른들은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영은 / 충주 엄정초 4년
- "겨울방학에
소문이 퍼지자 인근 어린이집 등에서 예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무료 썰매장이 겨울 방학을 보내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되찾게 하고 어른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교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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