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의혹 최성해 동양대 총장…5개 학위 중 3개 위조, 총장 취임 과정 문제 적발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국 전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이 확산되면서 실제 동양대 상장 양식이 공개된 바 있다.
상장에는 총장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돼 있다.
그동안 최 총장은 단국대 학부 수료,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 템플대 경영학 석사(MBA) 등의 학위를 내세워왔다.
하지만 교육부가 해당 학교와 해외학위조회 서비스를 통해 조사한 결과 워싱턴침례대에서 받은 학사와 석사 2개는 사실이나 교육학 박사와 경영학 석사를 포함한 3개 학력은 허위임이 밝혀졌다.
최 총장은 해당 허위 학력을 교육부에 총장 임명을 보고하고 임원 취임 승인을 요청할 때 사용했다.
교육부는 최 총장 취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지난 1998년 이사직을 맡으면서 자신을 선임하는 의결 절차에 참여했다. 또 지난 2010년엔 설립자인 부친이 이사장으로 취임했음에도 법에 정해진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장직을 유지한 점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동양대에 최 총장의 면직을 요구하고 임원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KBS에 따르면 최 총장은 "단국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당시엔 명예박사를 박사로 기재하는 것은 관행이라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교육부 조치에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