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서 열린 한국지엠 규탄대회 [사진 = 연합뉴스] |
한국GM 창원공장 정규지회가 20일 "회사의 근무 체계 변경 시행이 노사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가 요청한 한시적 2교대 체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지난 19일 노동조합이 한시적 2교대 체제를 거부하면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후반조에 한해 임시휴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 측이 제안한 한시적 2교대는 기존 주야간 나뉘어있던 전반조와 후반조를 통합해 1주는 주간을, 1주는 야간을 번갈아 근무하는 체제다.
노동조합에서 1교대 전환을 반대하자 주야간 2교대 근무 체계는 남겨둔 채 조를 통합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이다.
한시적 2교대 체제에 돌입한 뒤 점차 1교대 체제로 전환할 계획인 한국GM 창원공장은 회사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무 교대 체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한시적 2교대 체제가 공장 운영을 위해서인 만큼 이를 거부하는 것은 노사 협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증폭된 노사 갈등으로 내주 한국GM 창원공장에는 정규직 전반조와 오는 31일 해고가 예정된 비정규직
앞서 한국GM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에게 오는 31일 기한을 둔 해고 예고 통지서를 전달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오는 23일 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무하던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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