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신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 [사진 = 연합뉴스] |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은 20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저희가 관리하지 않는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은 함평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개장 작업과정에서 발굴된 유골 등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무연고자 공동묘지는 교도소 안에서 사망했으나 가족 등 연고가 없어 매장하는 곳으로 2년 이내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없으면 화장 또는 합장을 한다.
법무부 관리 묘지는 개인묘가 52기, 각 41명과 20명이 묻힌 합장묘 2기다.
이 113구의 유골 이외에 40여구가 추가로 발굴됐다는 점에서 5.18당시 암매장된 행불자일 가능성이 주목된다.
김 대행은 "우리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발견됐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연유로 관리되지 않은 유골이 교정부지 내에 묻히게 됐는지 연유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
법무부는 국방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1차 육안검사와 2차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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