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경기 일산 백석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밤사이 산후조리원과 아파트, 대학교에서도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왕복 5차선 도로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졌습니다.
어제 경기 고양시 백석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앞 도로가 갑자기 침하되면서 폭 5m에 20m 길은 공간이 0.5m 내려앉은 겁니다.
도로가 U자 형태로 휘며 뒤편 공사장 인근까지도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양방향 80m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2년 전 이곳에서 불과 5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도 3차례에 걸쳐 도로에 균열이 가고 내려앉은 적이 있어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천장이 새까맣게 그을렸고, 문도 그을려 원래 모양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제저녁 6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산후조리원 내부 사우나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화재는 또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방 안에 있던 주민 이 모 씨가 대피 중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씨가 방에서 피우다 놓은 담배꽁초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에는 토끼 2천여 마리를 키우는 천안 연암대학교 동물실험센터에서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아 학생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이 조립식 단독건물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자료제공 : 경기 용인소방서
천안 서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