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젊은 여성을 갑자기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옷으로 여성의 얼굴을 가리고 폭행한 건데, 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새벽 검은색 패딩을 입은 남성이 한 손에 옷가지를 들고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곧이어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들어오고, 건물 내부를 살피며 한동안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난 21일 새벽,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2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해 경찰이 출동한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온 여성을 뒤따라 엘리베이터를 탄 뒤, 갑자기 얼굴을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기다렸다는 듯이 엘리베이터 타니까 따라 들어왔고 복면을 쓰고 있었다고… ."
남성은 갖고 있던 옷으로 여성의 얼굴을 덮은 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놀란 여성은 다시 헬스장으로 올라와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범행 직후 남성은 건물을 빠져나와 도망갔지만, 당일 아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욕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 남성을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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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