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청와대 하명수사·경찰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4일 정부는 황 청장 등 치안감 1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황 청장은 울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에 나서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황 청장은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지난 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검찰 수사로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았다.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최해영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장이 맡는다.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광주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찰청생활안전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장,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직무대리(경무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직무대리(경무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직무대리(경무관)는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직무대리 직함을 뗐다. 같은 날 승진한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임명됐다.
[조성호 기자 /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