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지방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와대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관련 첩보를 하달받은 경위와 수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울산 경찰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정보4계, 울산남부경찰서 지능팀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청은 지난해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내려받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수대는 선거 직전 울산시청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전 시장 수사를 전담했고,
정보과는 당시 수사 관련 첩보를 사전에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지수대장 A 경정 등의 수사 자료 등을 확보해 선거 개입 의혹의 단서를 추적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에 관여한 전 현직 울산 경찰청 간부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수사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앞서 황 청장은 총선 출마 의사를 알리며 명예퇴직 의사를 밝혔지만, 하명수사 논란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검찰은 입수한 자료의 분석을 마친 뒤 조만간 송철호 울산시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이경규 VJ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