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0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천 석이 넘는 자리가 성탄 미사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미사가 시작되고, 엄숙하면서도 경건한 의식들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대화와 공존의 노력보다는 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성탄절을 맞은 성당 안팎의 열기는 일 년 중 가장 뜨거웠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자정이 넘었지만 이곳 성당 앞은 성탄 분위기를 느끼러 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경기도 남양주시
- "(크리스마스라)사람이 되게 많고 재밌기도 하고 볼 것도 많네요. 성당 한 번 둘러보고 주위에 또 뭐 있나 둘러보고…."
교회에서는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는 성탄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찬양대와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공연 앞에 관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하 / 경기 김포시 장기동
- "할아버지 공연하는 거 보러 왔어요.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받을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요."
이름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성탄절은 어느 새 우리 바로 옆으로 찾아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